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생보주, 중국 금리인상 소식에 동반 강세

中 이어 국내 금리인상 기대감에 매수세


삼성생명과 대한생명ㆍ동양생명 등 생명보험사주들이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우리나라금리 역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에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생명은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33% 오른 10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생명의 상승폭은 지난 8월 초 이후 최대치다. 대한생명 역시 4.93% 오른 7,870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동양생명도 1.32% 오르는 등 생보사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동반 상승했다. 생보사들의 강세는 25일 중국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우리나라 역시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에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리가 오르게 되면 고객 보험금을 대출 등으로 운용하는 생보사들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다. 김지영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세계 주요국들의 시장 금리가 반등하는 가운데 중국도 기준금리를 인상하자 우리나라도 시장금리를 곧 올릴 것이라는 예상에 생보사 주가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금융주에 대한 순환매 속에서 은행과 증권에 이어 보험으로도 매수세가 몰린 탓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생보사주들의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이 부족하기 때문에 단기매매 전략이 더 유효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박윤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생보사에 매수세가 몰리기는 했지만 추세적으로 시장금리의 급등을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트레이딩 관점의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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