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발언대] '주가 1,000P 시대' 자신만의 투자전략 세워야

이은성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심리부장>

[발언대] '주가 1,000P 시대' 자신만의 투자전략 세워야 이은성 증권시장은 누구나 자유롭게 주식 등을 사거나 팔아 재산을 증식하는 곳이다. 누구나 참여하기 때문에 어느 특정한 개인이나 집단에 의해 주가가 좌지우지돼서는 안된다. 공정한 거래를 통해 이익을 얻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투자수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는 이익을 얻기 위해 가격과 거래량의 흐름을 인위적으로 변동시키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하기도 한다. 이는 다른 투자자에게 재산적 손해를 입힐 뿐만 아니라 관련 기업의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정상적인 기업활동까지 저해하는 중대한 범죄행위가 된다. 따라서 선량한 투자자들의 이익을 보호하고 공정한 거래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증권 관계기관들은 불공정거래 방지책과 상시적인 감시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불공정거래 규제시스템만으로 증권시장의 완전한 공정성을 확보하기란 상당히 어렵다. 무엇보다도 투자자들이 시장의 주체로서 주인의식을 갖는 것이 공정한 시장을 형성하는 첫걸음이라고 본다. 이제 한국 증권시장은 ‘종합주가지수(KOSPI) 1,000’ 시대에 접어들면서 안정적인 자산운용 시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증권시장이 투자자들의 장기적인 자산운용처가 되기 위한 필요조건 중 하나가 시장의 신뢰성 회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투자자들의 성숙한 투자문화는 시장의 투명성 제고와 공정한 가격형성으로 연결되며 이로 인한 기업가치 상승은 궁극적으로 투자자들의 몫으로 분명히 되돌아올 것이다. 고도의 시장감시시스템이 구축돼 불공정거래에 대한 조사ㆍ심리가 적시에 신속하게 이뤄짐으로써 불공정거래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이는 투자자들이 건전한 시장환경하에서 높은 투자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최근 ‘블루오션 전략’이 화제가 되고 있다. 남을 따라하거나 흉내내는 투자보다는 자신에게 적합한 투자원칙과 전략을 만들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주가지수 1,000포인트의 새로운 시대를 맞아 낡은 불공정거래에 편승하기보다는 새로운 투자모델을 찾는 지혜를 기대해본다. 입력시간 : 2005/07/2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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