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식품(지상IR 상장기업소개)

◎식품사업외 환경분야로 경영구조 전환/쓰레기처리서만 올 매출 60억이상 기대서울식품(대표 서성훈)은 식품사업외에 환경사업으로 경영구조를 전환하고 있다. 서울식품은 올 3월 음식물쓰레기처리기 국내특허를 취득한후 본격적인 판매에 나서 지금까지 20여대 4억원의 제품을 판매했다. 주요 판매처는 분당구청, 도봉구청, 풀무원, 대림산업 등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학교 등이다. 서울식품이 판매하는 음식물쓰레기처리기는 일본에서 기술을 도입한 것으로 열풍이나 히터로 음식물의 수분을 증발시키는 건조방식 처리기다. 이장치는 쓰레기 양을 감소시키는데 1차적인 목적이 있다. 시중에 시판되는 대부분의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는 발효식으로 미생물을 이용해 쓰레기를 분해한다. 서울식품 환경사업부 관계자는 『발효식의 경우 쓰레기 처리시간이 10시간이상 소요되고 기존 생산업체들의 사후관리도 엉성해 고장이 잦다』며 『건조식의 경우 처리시간이 1시간으로 짧고 효율이 높아 올해안에 60억원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부의 쓰레기처리 정책이 발생자가 발생지에서 쓰레기를 처리하도록 변경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와 기업들은 아예 대형 쓰레기처리 플랜트의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서초구청은 서울식품에 30억원 규모의 쓰레기처리 플랜트를 발주할 계획이다. 서울식품 관계자는 『하반기 플랜트 발주량이 늘어나면 목표 매출액이 60억원이상으로 상향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식품은 환경사업부문의 성공적인 출발과 함께 기존 사업부문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회사측은 올해 전체 매출목표액이 전년보다 15% 증가한 4백20억원, 경상이익은 1백64% 증가한 9억원으로 잡혀있다고 밝혔다. 서울식품은 적자 사업부문을 과감히 포기하고 수익성이 좋은 제과사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지난해부터 제과부문에 15억원의 시설투자를 실시했으며 삼립식품 부도로 인한 반사이익도 예상된다. 또 식빵의 판매단가를 올리고 원가율이 낮은 스낵의 매출비중을 늘리므로써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베이커리부문의 경쟁을 피해 제과, 스낵 등으로 제품을 다양화한다는 전략이다. 서울식품은 올 1월부터 자산재평가 작업에 들어갔다. 재평가차액은 1백억원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평가차액이 올 하반기 반영될 경우 유보율, 부채비율 등 재무상황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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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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