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홍명보 아이들' 해외축구 잇단 진출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8강 진출에 기여한 청소년 대표팀(감독 홍명보) 멤버들이 국제무대에서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이들 가운데 외국 진출이 결정된 선수는 4명. 주장을 맡았던 미드필더 구자철(21ㆍ제주)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블랙번 로버스의 입단 제의를 받아 오는 19일 테스트를 받으러 영국으로 건너간다. 시야가 넓고 중거리 슈팅이 뛰어난 구자철이 블랙번 유니폼을 입으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볼턴) 등에 이어 8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홍명보의 황태자’로 불렸던 김민우(20ㆍ연세대), ‘왼발 달인’ 김보경(21ㆍ홍익대), 중앙수비수 김영권(20ㆍ조선대)은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 진출한다. U-20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두 경기 연속 골을 사냥했던 김보경은 J리그 세레소 오사카 입단이 결정됐으며 허정무 감독이 지휘하는 A대표팀에서 측면 미드필더를 노리고 있다. 김영권은 J리그 FC 도쿄 입단이 확정돼 오는 15일 도쿄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U-20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세 골을 넣었던 김민우는 모교인 연세대와 상의없이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 입단 테스트를 받았다가 ‘퇴출’당한 뒤 J2리그(2부) 사간 도스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았다. 홍명보 감독은 “한국 축구의 주축을 이룰 선수들이 외국으로 빠져나가 정보 유출의 아쉬움이 있지만 큰 무대에서 활약하는 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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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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