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연기금 주식매수 개시/어제 공무원연금 19억 매입

공무원연금이 4일부터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했다. 국민연금, 사학연금 등 다른 연기금들도 곧 주식매수에 가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일 증권거래소 및 연기금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이날 19억원가량의 주식을 사들였다.공무원연금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바닥권에서 상승세로 돌아설 시점이 다가왔다고 판단, 주식매수 자금의 일부를 동원해 중저가 우량주를 중심으로 매입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협력관계에 있는 경제연구소 등을 통해 단기 낙폭이 컸던 우량주 1백종목을 확보해 놓았다』면서 『앞으로도 이들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경식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이날 연기금의 주식매수독려를 위해 5개 연기금관련 부처의 장관들과 만나 관련규정의 개정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재경원의 고위관계자는 『강부총리가 이날 상오 정부 제1청사 부총리 집무실에서 총무처, 보건복지부, 교육부, 노동부, 정보통신부 등 5개 연기금관련 부처장관들을 만나 연기금의 주식매수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가급락 사태가 또 재연될 경우에는 연기금의 주식매수확대는 물론 보다 강도높은 대책을 마련해서라도 증시와 금융시장을 안정시킨다는 것이 재경원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각부처의 관할 연기금은 총무처의 경우 공무원연금,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 교육부는 사학연금, 노동부는 산재예방기금, 정통부는 정보화촉진기금 등이다.<김형기·정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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