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소비심리는 저소득층 하락한 반면 고소득층 상승”
소비자 심리가 생활물가 급등과 주택시장 부진, 국내외 경기 둔화 우려 등의 영향으로 2분기 연속 하락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8일 소비자 태도지수 보고서에서 4분기 소비자 태도지수는 51.8로 3분기(52.2)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52.7까지 올랐다가 2개 분기 연속 하락한 것이다. 연구소측은 “최근 물가오름세가 커져 향후 경기 및 생활형편 악화에 대한 이유로 물가상승을 지적한 가구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면서 “저소득층의 소비심리 위축도 소비자태도지수 하락의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다만 4분기 소비자 태도 지수가 3분기에 비해 약간 하락했으나 여전히 기준치인 50을 웃돌고 있어 소비심리 수준이 전반적으로 괜찮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내다봤다.
소득계층별로는 저소득층이 하락한 반면 고소득층은 상승했다. 저소득층인 소득계층 1~2분위의 소비자태도지수는 전 분기보다 1.2포인트씩 하락한 49.3과 51.2였다. 고소득층인 소득계층 4~5분위는 전 분기보다 0.7포인트와 0.2포인트씩 상승한 53.5와 53.2였다. 연구소측은 “저소득층은 농산물 가격 등 물가불안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반면 고소득층은 주식시장 강세로 소비심리가 개선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래 관련 심리지표인 미래생활형편지수와 미래경기예상지수도 전 분기보다 각각0.3포인트，0.4포인트 하락한 55.4，58.2를 기록했다. 연구소측은 “이는 경기선행지수 증가세가 9개월 연속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동행지수 순환 변동치도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낸 것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라면서 “향후 경기둔화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