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카드 자본잠식 탈피"

박해춘 사장 기자간담<BR>3월말 기준…연말 매각작업 본격화 될것


LG카드가 이르면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올 연말 매각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박해춘(사진) LG카드 사장은 7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말 3조1,553억원에 달했던 자본잠식이 3월8일 현재 553억원으로 대폭 줄어들었다”며 “이르면 3월 말 기준으로 자본잠식에서 탈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올 들어 3월8일까지 1,365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는 등 7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연체율(대환포함)도 2월 말 현재 13.3%로 1년 전에 비해 무려 21.1%포인트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LG카드 매각과 관련, “올해 말 정도에 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카드사는 고객정보 인프라가 막대한 만큼 국내 기관이 인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주이익 극대화 관점에서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해외 투자가를 마다할 수는 없다”고 밝혀 가격이 가장 중요한 문제임을 시사했다. 박 사장은 또 하나은행과 SK텔레콤의 카드 제휴사 설립에 대해 “SK텔레콤의 고객정보와 카드사의 고객정보가 합쳐질 경우 정보의 독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정부가 이들 합작사에 대해 인가를 해줘서도 안되고 해주지도 않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조조정과 관련, “앞으로 과장급 이하는 물론 간부직원에 대해서도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훌륭한 인재가 많은 것이 LG카드의 강점인 만큼 회사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구조조정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했다. 박 사장은 “앞으로 리스크 관리역량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고객 등급별 사용한도와 이자율 결정 등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리스크 예측시스템을 오는 10월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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