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통신기기 대리점사업 각광/소자본·무경험자가능 주부 등 몰려

◎삐삐·휴대폰 수요커져 고수익 기대통신기기 대리점이 경기침체 속에서 새로운 사업을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인기 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통신기기 대리점은 비교적 적은 자본금으로 높은 소득이 기대되는데다 별다른 기술과 경험이 필요치 않아 주부들은 물론 최근 감원바람으로 일자리를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안성마춤의 사업거리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7일 하얏트호텔에서 PCS(개인휴대통신)사업자로서는 처음으로 한국통신프리텔(KTF)이 개최한 대리점 사업설명회장에 예상 참가인원의 두배 가량인 1천7백여명이 몰려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KTF의 대리점을 개설하려면 2∼3억원 가량의 담보능력이 필요하지만 20평 이상의 사무실과 3천만원 가량의 초기자본금만 가지면 바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사무용 집기와 인테리어, 디스플레이, 간판 등은 KTF가 부담한다. 서울지역을 영업권으로 하는 나래이통, 서울이통 등의 삐삐대리점도 최근 시티폰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대리점 희망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아직 공식 모집을 않는 이들 회사에는 하루 평균 10건의 대리점 신청이 몰리고 있다. 통신기기 대리점의 수입은 아직 사업을 시작하지 않은 PCS의 경우는 확실하지 않지만 기존 무선호출 및 휴대폰 대리점을 기준으로 보면 평균 월 1천만원 가량은 가능하다. 삐삐의 경우 대리점이 가입시킨 사람의 월 통신료(7천9백원)의 9∼10%, 휴대폰의 경우(평균 통신료 5만원) 5%가 대리점의 수입이 된다. 또 단말기 판매에 별도의 마진이 있는데 휴대폰의 경우 단말기 1대를 팔면 약 10만원, 삐삐는 약 2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핸드폰 월 1백대를 판매하면 1천만원이 되는 것이다.<백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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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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