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업 2분기 실적도 '암울'

증권사들 영업이익 감소율 확대 수정 잇따라


기업 2분기 실적도 '암울' 증권사들 영업이익 감소율 확대 수정 잇따라 • 3분기 회복전망도 불투명 환율하락과 고유가 등 경영환경 악화로 기업들의 이익규모가 지난 1ㆍ4분기에 이어 2ㆍ4분기에도 당초 예상을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업들의 2ㆍ4분기 이익 추정치가 갈수록 하향 조정되고 있으며 3ㆍ4분기에도 실적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2일 대우ㆍ동원ㆍ삼성ㆍ우리투자ㆍ현대 등 국내 증권사들이 분석한 ‘2ㆍ4분기 기업실적 전망’ 자료에서 주요 기업들의 2ㆍ4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을 뛰어 넘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4월 초 196개 상장종목의 2ㆍ4분기 영업이익 규모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줄어든 14조5,322억원으로 예상했다가 이달 들어 감소율을 9%로 확대 조정했다. 동원증권은 2ㆍ4분기 기업들의 영업이익 감소율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최근 3월 예상치 10.3% 감소를 15% 감소로 늘려 잡았고 삼성증권도 당초 감소율 6.8%를 8%로 수정했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기업의 2ㆍ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는 이유는 환율하락과 고유가에 따른 기업들의 피해가 예상보다 크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1ㆍ4분기에도 환차손 등의 영향으로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이정호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환율 등 경영환경 악화로 실적회복 기대가 비관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3ㆍ4분기에는 기업실적이 회복되고 경기도 살아날 것으로 내다봤으나 더 늦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입력시간 : 2005-05-1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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