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단 도약에 나서는 (주)대한민국] 한진그룹, 글로벌 물류기업 힘찬 날개짓

적자사업 구조조정등 체질개선<br>중앙亞등 신시장 개척 적극추진

조양호(오른쪽) 한진그룹 회장과 루스탐 아지모프 우즈베키스탄 부총리(오른쪽 다섯째 빨간 넥타이)가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국제공항에서 발레리 티안 국영 우즈베키스탄항공 회장 겸 항공청장의 설명을 들으며 나보이 국제공항 건설계획을 담은 조감도를 보고 있다.


한진그룹은 2010년 신년 화두를 '흑자 실현 및 글로벌 물류기업으로서의 경쟁력 강화'로 정했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와 함께 신종플루 등 외부 변수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한 저력을 바탕으로 올해는 그룹 사업 각 분야에서 변화와 혁신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한진그룹은 올해 국내외적으로 금융위기 충격과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소비심리 상승 및 기업 투자 확대 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경제상황이 상승세로 반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세계 시장에서 탄탄한 경쟁력을 갖춘 물류기업으로 비상하기 위해 기업체질 및 사업수행 역량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과 신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해나갈 계획이다. 우선 한진그룹은 2010년 매출과 생산성을 10% 올리고 비용을 10% 절감하는 '10-10-10 전략'을 실시한다. 또 수익성 및 현금 흐름 중심의 경영을 펼쳐 기업의 체질을 강화하는 한편 적자사업 등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건전성 확보 및 흑자 기반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핵심 물류 사업에 대해서는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비핵심 분야에 대해서는 과감한 아웃소싱 전략으로 사업 수행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그룹사가 보유중인 비업무용 또는 무수익 자산을 매각해 유동성도 확보할 방침이다. 한진그룹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2010년 도입되는 차세대 항공기 A380을 비롯해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차세대 명품 좌석 등 신기재를 기반으로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 수송 경쟁력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또 국내 1위의 컨테이너선사인 한진해운은 외형 확대보다는 수익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한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효율적인 항로 및 선대 운영을 통해 수지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한진그룹은 또 물류부문의 블루오션을 지속적으로 창출하면서 신규 사업과 신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항공과 육상운송의 결합을 기반으로 한 중앙아시아 물류거점 구축사업인 나보이 프로젝트 등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중인 해외 사업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수행할 계획이다. 또 그룹의 물류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그룹의 수익성 및 유동성을 감안해 물류와 연계한 기업 인수 및 지분투자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항공 시장을 적극 개척한다. 이를 위해 중앙아시아,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새로운 성장시장을 대상으로 노선망을 확대하는 한편 외국인 및 환승 승객을 적극 유치해 글로벌 항공사로서 위상을 높여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되는 A380 및 B787 차세대 항공기를 장거리 노선에 투입해 항공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높여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요 외부 변수인 환율, 금리, 유가 변동에 따른 리스크 관리 체제를 강화해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또 정부의 경제 정책에 따른 영향을 신속히 파악해 대처하고 이를 회사의 성장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현업에 적용된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이에 대한 활용을 강화해 경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한편 한진그룹은 고객 중심의 업무 체계를 정립하고 차별화된 명품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그룹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높여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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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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