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세이고배당펀드' 다시 나온다

SEI에셋, 중순부터 판매 재개

‘목돈을 가진 진정한 배당주 투자자만을 모십니다.’ 지난해 업계 최고 수익률(연 23%)로 이름을 날렸던 세이고배당펀드가 설 연휴 이후인 이달 중순부터 씨티은행(옛 한미은행) 창구를 통해 다시 판매된다. 고수익 펀드로 한창 인기를 끌던 지난해 8월 판매가 중단되면서 투자자들의 아쉬움을 샀던 만큼 이번 판매 재개에 투자자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SEI에셋코리아자산운용측은 최근의 적립식 펀드 열풍에는 동참하지 않겠다는 입장. 은행으로 치면 예금 형태인 ‘거치식’ 투자만 가능하도록 가입요건을 제한할 방침이다. 김원일 이사는 “적립식을 허용할 경우 포트폴리오 구성에 어려움이 예상돼 거치식으로만 자금을 받는다”며 “최소가입금액은 50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3년 이상 배당주에 장기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라면 대환영”이라며 “단순히 최고 수익률을 원한다면 일정분 리스크를 떠안더라도 대형주 위주의 성장형 펀드에 가입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SEI에셋코리아자산운용은 대부분의 자산 운용사와는 달리 상품홍보를 위한 마케팅 활동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김 이사는 “씨티은행 등으로 이미 펀드 관련 문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의 급격한 쏠림현상을 막기 위해 가급적 마케팅을 자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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