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의 4ㆍ4분기 실적은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양호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4ㆍ4분기 총액기준 기존점 매출성장률은 9.2%로, 2ㆍ4분기(6.9%)와 3ㆍ4분기(5.6%)에 비해 오히려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다. 총액매출기준 영업이익률도 전 분기 8.4%, 작년 동기 대비 8.4%에서 4ㆍ4분기에는 9%로 상승할 전망이다. 이는 기대 이상의 매출성장과 함께 일회성 요인이 있었던 전 분기(임금인상 소급분 지급), 작년동기(퇴직위로금 지급)대비 인건비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소비경기 회복으로 올해 현대백화점의 매출과 세전이익은 각각 7.1%, 9.6% 증가할 전망이다. 2011년 매출성장률과 세전이익 성장률은 각각 10.3%, 19.0%를 기록해 실적증가 모멘텀 역시 강화될 전망이다. 실적증가의 원동력은 소비경기호황 지속과 신규출점 효과다. 올해 8월 개점한 일산 킨텍스점이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이고 있고 내년 8월 개점 예정인 대구점의 성공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된다. 킨텍스점은 월 2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월 기준 손익분기점(BEP)을 이미 돌파했다. 2011년에는 킨텍스점의 매출이 2,850억원으로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대로 상승할 전망이다. 10월 중반 이후 주가는 고점 대비 약 20% 조정 받은 상황이다. 차익매물 출회와 수출주 모멘텀 부각 등이 주가 조정의 주원인이다. 하지만 이것이 펀더멘털을 훼손시킬 만한 악재는 아니다. 2011년에도 성장 모멘텀 강화, IFRS 수혜, 현대홈쇼핑ㆍ현대그린푸드 등 계열사 성장과 HCN의 IPO 등 주가를 자극할만한 재료가 충분한 상황이므로 현주가 수준은 매수관점에서 접근하기 충분하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