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3분기 GDP 12.3%... 88년이후 최고

이에 따라 올해 성장률은 최소 9%대로 전망돼 경기과열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한국은행은 22일 「3·4분기 국내총생산(잠정)」에서 지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2.3% 증가, 2·4분기의 9.9%보다 증가폭이 더욱 컸다고 밝혔다. 또 올 2·4분기에 비해서는 3% 성장(계절조정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 대비 성장률은 올들어 1분기 4.1%, 2분기 3.9%를 기록했다. 정정호(鄭政鎬) 한은 경제통계 국장은 『지난해 3·4분기 실적이 워낙 나빴던 데 따른 기술적 반등효과가 작용했지만 높은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鄭국장은 『올해 연간으로 보면 실질 GDP 증가율은 최소 9%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GDP 통계만 보면 경기과열에 대한 진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3·4분기 중 GDP 증가는 주로 수출과 설비투자 회복에 의해 주도되는 바람직한 모습을 보였으며 소비와 건설투자의 GDP 증가 기여도는 상대적으로 낮아 과소비를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생산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2.6% 증가한 가운데 반도체·컴퓨터·자동차 등의 대내외수요가 뚜렷한 호조를 보여 제조업 생산이 26.8% 증가했고 서비스업 생산도 12.4%나 늘었다. 수요면에서는 설비투자가 48.0% 증가하고 민간소비가 10.3% 늘어난 가운데 상품수출이 25.3%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신장세가 확대돼 수요면에서 성장을 주도했다. 한편 외환위기 이전인 97년 말 GDP 수준을 100으로 할 때 지난 3·4분기 GDP는 104.3을 기록,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온종훈기자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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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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