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라이스, PSI 참여 강력요청·5자회담 추진할듯

17일부터 한·중·일 방문<br>北 군사위협 상정…다자안보틀 문제도 본격 제기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북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번주에 한국ㆍ중국ㆍ일본을 방문한다. 17일 일본을 시작으로 19일 한국, 20일 중국을 방문하는 강행군이다. 라이스 장관은 이번 순방에서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한 확산방지구상(PSI)에 한국 등 3개국의 참여를 강하게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북한을 제외한 북핵 6자 회담 참여 5개국 외교장관 회동도 추진하는 한편 북한의 군사 위협을 상정한 다자간 안보 틀을 구성하는 문제도 본격적으로 제기할 전망이다.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대북 금수를 집행하는 방안 등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 문서에 담긴 일반적인 요구사항들을 실제 행동에 옮기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이어 “라이스 장관은 이 문제에 관해 세부적인 논의는 하지 않겠지만 행정부 내 몇몇 전문가들이 수행할 것이기 때문에 다소 구체적인 논의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PSI와 관련, “일본은 이에 전면 참여하고 있으나 한국은 그동안 반확산 측면에서 능동적이고 협력적인 파트너이면서도 (대북) PSI 참여는 꺼렸다”며 “한국이 이번 일을 계기로 PSI에 대한 협력 혹은 참여 수준을 재검토(relook)하기를 바란다”고 직설적으로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연설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기술과 자금 접근을 막기 위해 “PSI 같은 기존 체제와 안보리 결의 관련 새로운 시스템 등 가능한 모든 방안들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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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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