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광고로 물의를 빚었던 홈쇼핑을 통한 생명보험상품 판매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손보업계의 온라인자동차보험 판매와 중소형 손보사의 방카슈랑스 영업은 호조를 보였다.
금융감독원이 20일 2006회계연도 1ㆍ4분기(2006년 4~6월) 중 방카슈랑스ㆍ홈쇼핑ㆍ텔레마케팅(TM) 등 신판매 채널을 통한 보험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 기간 홈쇼핑을 통한 생명보험상품 판매는 58억원(초회보험료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3%나 줄었고 지난해 4ㆍ4분기 112억원에 비해서는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금감원은 “5대 홈쇼핑사를 통한 보험판매 광고 점검시 허위ㆍ과장광고 사례가 적발된 것이 실적하락의 주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텔레마케팅 역시 통신판매 가이드라인 발효로 전년 동기보다 21% 하락한 226억원에 그쳤다. 반면 방카슈랑스 영업은 변액보험 판매 증가로 5,735억원을 기록, 13.3% 늘었다.
손해보험의 경우 중소형사들의 방카슈랑스시장이 활발해지면서 2,679억원의 보험료 수입을 올리는 등 매출이 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온라인 채널을 통한 자동차보험 모집실적도 현대하이카의 신규시장 진출 및 채널 확대로 3,244억원의 보험료 수입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이밖에 할인점과 편의점을 통한 보험판매도 확산돼 지난 7월 말 현재 동부화재 등 10개 보험사가 6개의 할인점 및 편의점과 업무제휴를 체결, 영업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올 6월까지 할인점ㆍ편의점을 통한 보험판매 실적은 총 407억원이며 이중 홈플러스가 363억원의 보험상품을 판매해 89.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