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우일렉, 홀로그램 방식 저장장치 HDDS 개발

디스크의 평면에 정보를 기록해 저장하던 기존방식에서 벗어나 홀로그래픽 디스크에 3차원의 입체 방식으로 저장하는 새로운 저장장치가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대우일렉은 차세대 대용량 저장장치인 `HDDS(Holographic Digital Data Storage)'를 통해 동영상을 기록하고 재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HDDS란 기존 2차원 방식이 아니라 2개의 레이저 간섭무늬를 통해 3차원의 입체방식으로 정보를 기록함으로써 용량과 속도의 한계를 뛰어넘는 홀로그램 방식의 저장장치다. 이번 HDDS 개발로 200기가바이트(GB)의 홀로그래픽 디스크에 초당 200메가비트(Mb)의 전송속도로 동영상을 기록하고 재생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현됐다. 이는 DVD와 같은 크기의 디스크 1장에 20시간 분량의 HD방송을 저장할 수 있어용량이 DVD의 50배 이상, 차세대 DVD의 8∼10배에 달하며, 데이터 전송속도도 DVD의10배에 달한다. 대우일렉은 홀로그래픽 디스크에 저장된 데이터의 실시간 신호처리를 위해 자체기술로 채널 디코더를 개발했고 이를 영상으로 처리하는 MPEG-2 디코더와 통합함으로써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대우일렉이 개발한 실시간 동영상 재생기술은 미국 인페이스(InPhase)사에 이어 두 번째로 개발된 것이다. 대우일렉은 HDDS가 향후 기술적으로 1테라바이트(TB.1024GB)의 용량과 초당 1Gb이상의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면서 향후 디스크드라이브 개발에 주력해 HDDS시스템을 상용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100GB급 HDDS 재생전용 드라이브를 블루레이나 HD DVD와 비슷한가격과 크기로 구현하고 기록가능 드라이브의 경우 방송과 산업, 의료 부문에 먼저상용화해 나갈 계획이다. 대우일렉은 1997년부터 홀로그램을 이용한 차세대 광저장장치를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150여건의 국내외 관련 특허를 보유하면서 관련 부문의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HDDS의 세계시장 규모는 오는 2010년까지 약 1천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