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세계 최고수준의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앞으로 30년동안의 태풍과 눈보라, 가뭄 등 악천후를 예측하는 기상 예보 계획을 추진중이다.
19일 AP통신에 따르면 일본 과학기술청은 향후 300년간의 지구온난화 예측 연구의 일부로 요코하마에 있는 슈퍼컴퓨터인 ‘지구시뮬레이터’를 이용해 30년 예보를 할 계획이다. ‘지구시뮬레이터’는 3억5,000만달러 짜리로 초당 36조회의 연산 능력을 갖고 있으며, 지난 2004년 IBM의 블루진이 나오기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했다. 이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대기압과 기온, 해류, 해수온도 등 다양한 기상조건간 장기적인 상호작용을 계산해 태풍의 예상경로와 폭우나 폭설, 해일, 강풍, 혹서, 가뭄 등이 되풀이되는 지역을 예측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청은 이 장기계획의 각종 변수를 검토하는 중이며 소요 예산은 연간 2,600만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