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취급수수료가 내년 2월쯤 모두 사라질 전망이다.
1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를 폐지하지 않은 부산은행, 대구은행, 씨티은행, 농협은 내년 1월까지 폐지할 계획이다. 또 카드론 수수료를 유지하고 있는 우리은행과 씨티은행도 내년 1월 중에 폐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내년 2월에는 모든 은행계와 전업계 카드사들의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 수수료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취급수수료는 거래비용 등 제반 비용을 보전하기 위한 것으로 카드사들은 그 동안 이용금액당 일정률의 금액을 회원들에게 부과해왔다. 현금서비스의 경우 통상 사용금액의 0.5% 가량, 카드론 취급수수료는 사용금액에 따라 연간 0.5~1% 가량의 수수료를 책정했었다.
협회 한 관계자는 “국내 모든 카드사들의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의 취급수수료가 폐지됨에 따라 금리인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며 “올 3ㆍ4분기 평균 금리는 현금서비스 23.30%, 카드론 16.32%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