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카메라칩업계 "車부품시장 잡아라"


넥스트칩, 엠씨넥스 등 기존 CCTVㆍ휴대폰 이어 자동차부품분야에 승부수 자동차부품분야가 카메라칩 및 모듈업계의 신시장으로 떠오르며 관련업체들의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 영상관련 팹리스 및 모듈업체들은 자동차 전장부품 분야를 휴대폰이나 보안장비에 이은 차세대 수익원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특히 자동차에 직접 장착되는 순정부품시장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엠씨넥스와 넥스트칩 등 카메라 관련 팹리스 및 모듈업체들은 최근 자동차 부품시장 진출을 위한 개발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메라모듈 제조업체인 엠씨넥스의 경우 일찍이 자동차 전장부품용 카메라 개발에 착수해지난해부터 자동차부품업체를 통해 국내에 생산되는 완성차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엠씨넥스측은 지난해 150억원의 매출을 자동차부품에서 올린데 이어 올해 300억원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현재 세계 7위 수준인 시장 점유율을 높여 2012년까지 세계 3위로 오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휴대폰 카메라를 주력으로 하는 엠텍비젼도 자동차업체에 카메라부품 공급을 준비하며 신규 수익원 확보에 나서고 있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시장다변화 차원에서 약 2년 전부터 자동차용 전장부품 카메라 개발을 진행해왔다”며 “이르면 연말부터 양산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CTV 등 보안장비에 필요한 영상칩을 설계업체인 넥스트칩 역시 최근 자동차부품업체와 함께 자동차용 부품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측은 CCTV용 영상반도체를 설계해왔기때문에 CCD센서 등 기본 기술을 갖추고 있다며 현재 자동차에 맞도록 기능을 보강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카메라칩업체들이 이처럼 자동차 전장부품 분야에 뛰어드는 것은 자동차 기능이 점차 향상되면서 카메라를 장착하는 자동차 모델이 가파르게 늘어나는데 따른 것이다. 업계에서는 카메라 장착 자동차가 올해 830만대에서 오는 2012년까지 2,70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자동차에는 후방감시 및 차선이탈방지, 운전자모니터링, 주차보조 등 다양한 용도로 최대 6~8개의 카메라가 장착될 수 있어 앞으로 완성차업체의 판단에 따라 시장이 더욱 커질 수 있다. 휴대폰카메라의 경우 시장규모가 크긴 하지만 극심한 가격경쟁에 시달리는데 반해 자동차부품 쪽은 아직 초기단계라는 점도 신규 참여를 부추기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자동차 부품의 경우 제품당 매출규모도 클 뿐더러 아직 블루오션으로 봐야 한다”며 “자동차의 기능과 소비자의 안전의식이 높아지는 만큼 자동차내 카메라 수요는 갈수록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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