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5시10분 서울경마공원 제11경주(국1ㆍ1,900mㆍ핸디캡)의 편성을 보면 대상경주를 방불케 한다. 국내산 1군 가운데도 정상급 마필들이 대거 포진해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스갤러퍼(수ㆍ3세)는 순수혈통을 인정받지 못하는 포입마이기 때문에 대상경주에 출전한 기록은 없지만 출중한 기본 능력에 이견을 내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 초반 오버페이스를 하면서 9위까지 밀렸던 직전 경주 때 같은 실수만 없다면 언제든 우승이 가능하다. 통산 13전 8승, 2위 2회(승률 61.5%, 복승률 76.9%).
‘블루핀(수ㆍ4세)’은 1군 무대 데뷔 이후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5위 이내에 진입한 꾸준함이 강점이다. 체중 400kg대 초반임에도 막판 추입력이 대단하다. 21전 8승, 2위 7회(승률 38.1%, 복승률 71.4%).
‘빅이지(수ㆍ 3세)’는 지난해 10월부터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1군에 승군했지만 직전 경주에서 7위에 머무르며 1군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그러나 장거리 경주에 적응하는 모습이어서 초반 선행에서 명암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9전 7승(승률ㆍ복승률 77.8%).
‘천운(암ㆍ3세)’은 빠른 마필이 몰린 이번 경주에서 선행이 힘들겠지만 암말임에도 강력한 파워가 일품이다. 데뷔 이후 3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고 전적을 쌓을수록 걸음이 빨라지고 있어 경쟁력은 갖췄다는 평가다. 10전 4승, 2위 4회(승률 40%, 복승률 80%)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