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형슈퍼마켓 시장 달아오른다

유통업체들 “할인점은 포화상태” 일제히 SSM 매장확대 나서<br>GS·롯데·홈플러스 올 12∼38개 신규점포 오픈계획


대형슈퍼마켓 시장 달아오른다 유통업체들 “할인점은 포화상태” 일제히 SSM 매장확대 나서GS·롯데·홈플러스 올 12∼38개 신규점포 오픈계획 홍준석 기자 jshong@sed.co.kr 대형슈퍼마켓(Super-SupermarketㆍSSM)들이 그동안의 정중동 행보에서 벗어나 일제히 공격 경영의 포문을 열어젖히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할인점 입지가 포화상태에 달하면서 유통업체마다 SSM사업 강화쪽으로 방향을 틀고 적극적인 출점 공세를 펼치고 있다. SSM은 매장면적 300~800평 규모의 슈퍼마켓으로 할인점과 동네 슈퍼마켓의 중간 크기인 식료품 위주의 유통 매장이다. 요즘은 부지가 없어 100~200평대의 소규모 SSM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공격 경영의 선두 주자는 GS수퍼마켓. 이달 현재 85개의 매장을 운영중인 GS수퍼마켓은 지난해의 답보 상태에서 탈피, 올해부터 SSM 사업을 강화키로 공식 선언했다. 이를위해 올해 12개의 신규 점포를 오픈할 예정이며, 지난달 아산에 1개점을 열었다. 지난해엔 1개 매장도 문을 열지 못했다. 올 매출목표는 지난해보다 1,000억원 가량 증가한 8,500억원. GS측은 특히 기존 매장과 다른 형태의 SSM을 올 하반기에 선보이기 위해 현재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뉴타입 슈퍼’를 개발중이다. 홍재모 GS리테일 부사장은 “지난해는 GS수퍼마켓이 내부 역량 강화를 통해 사업기반을 다지는 시기였다”며 “올해는 축적된 힘을 기반으로 적극적 출점을 통해 확고한 업계 1위를 굳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 2위인 롯데슈퍼도 올해부터 힘껏 도약할 태세다. 지난해 할인점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출점하기보다 부지를 확보하고 할인점과의 차별화를 위한 재정비 시간을 가진 롯데슈퍼는 올해 15개를 신규 개점해 연말까지 67개 점포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5,000억원의 매출목표를 달성해 올해만큼은 꼭 적자에서 탈피하겠다는 각오다. 지난해엔 출점 목표(11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5개 점포를 오픈했다. 홈플러스 역시 SSM 사업에 매진키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수퍼익스프레스 점포 확장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수퍼익스프레스는 올들어 벌써 서울, 수도권, 영남권에 7개 점포를 오픈, 매장 수가 39개로 늘어나는 등 올해 총 38개 신규점포를 열어 70개까지 유통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할인점 부지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SSM에 공을 들이기로 했다는 게 게 홈플러스측 설명이다. 매출 목표는 2,700억원. 지난해 전혀 신규 출점이 없었던 이랜드의 킴스클럽마트도 올해 30개 매장을 새로 오픈해 지난해 1,745억원의 매출을 올해 2,400억원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랜드측은 “지난해 인수한 해태마트의 점포 리뉴얼과 할인점의 홈에버 재단장 작업에 신경쓰다 보니 신규 출점에 소홀했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올해부터는 홈에버와의 구매 부서 통합운영, 포인트카드 대폭 강화, 지역밀착형 서비스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뛰겠다”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7/03/0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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