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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건강클리닉] 양.한방으로 진단 처방은 한방

수험생건강클리닉이란 요통·어깨결림·만성피로 등을 호소하는 수험생들에게 생혈액분석 체열진단(IRCT) 등으로 확인한 후 적절한 처방을 해주는 프로그램. 혈압의 이상유무와 소변분석·생명장 파동진단도 따른다.수험생건강클리닉을 개설한 한나라한의원 박경미 원장(02-555-4666)은 『수험생은 머리를 많이 쓰는 대신 육체적인 에너지의 소모는 적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성적인 에너지(腎氣)를 발산하지 못해 기혈(氣血)이 정체되는 울체 현상은 노인들에게 볼 수 있는 허증(허약)의 처방과는 근본적으로 달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원장은 『공부는 정신력도 중요하지만 체력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며 기억력과 집중력은 학습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절대적』이라면서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의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승패를 결정지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원장에 따르면 기혈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화가 머리와 얼굴·가슴에 정체되는 것을 상화(相火) 혹은 상기(上氣)라고 한다. 이럴 땐 가슴이 답답하거나 머리가 무거워져 집중이 잘 안되며 날씨가 더운 요즘같은 계절에는 더욱 심하다. 기혈 정체증상의 사례를 보면 머리가 항상 무겁고 띵하며 눈이 침침하고 뒷목이 뻣뻣하고 작은 일에도 신경질이 잘 나고 심장이 두근 거리며 소화불량이나 변비나 설사·과민성대장증후군에 시달리는 것 등이 대표적이다. 또 피로가 심하고 감기에 잘 걸리며 정신집중이 안되고 기억력 저하 불면증에 시달리고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은 것도 조심할 사항이다. 이 밖에 여드름 등 피부질환에 비만증이 있고 허리가 묵직하고 아프며 여학생의 경우 생리가 불규칙적이면서 심한 생리통을 느낀다면 의심해 볼만하다. 2~3가지 증상이 함께 있다면 생혈액분석기와 체열진단기 등으로 확인해 보면 원인과 악화정도를 알 수 있다. 생혈액분석기란 손가락 끝에서 혈액을 채취한 후 특수현미경으로 살아 있는 혈액을 관찰,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방법. 채혈즉시 자신의 건강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 이용된 혈액검진법은 염색법. 하지만 염색된 혈액은 죽은 상태이기 때문에 기능적인 면을 관찰하는 데는 뚜렷한 한계가 있었다. 체열진단기는 인체의 이상체열을 적외선으로 측정하는 방법. 수험생의 경우 경추부분의 체열이 다른 곳보다 비교적 높은데 기혈이 어느정도 뭉쳐진 것인지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 생명장파동진단·소변분석·맥진기를 이용한 진단도 따른다. 맥진기는 맥(脈)을 컴퓨터센서를 이용, 가시화 시켜 보다 객관적인 진단을 돕는 장비이다. 박원장은 『비장은 혈을 소통시키고 생각을 주관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수험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기관』이라면서 『기혈을 잘 순환시키고 비장의 기능을 보완, 몸의 균형을 바로 잡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원장은 또 『시험이 가까워 오면서 상당수의 학생들이 극심한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면서 『누구나 한번쯤 경험하는 과정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영 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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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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