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일류브랜드 대상] LG생활건강 '후'

LG생활건강의 한방 화장품브랜드 '후'는 백화점 화장품 시장에서 놀라운 속도로 성장해 온 브랜드다. 2003년 출시 이후 매년 30~4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며 매출 1,000억원대 브랜드로 성장, 다국적 화장품 브랜드와 당당히 경쟁하는 토종 브랜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특히 옛 왕실 여인들의 한방 피부관리 비법을 담은 '궁중 화장품'이라는 점이 부각되며 빠른 시일 내에 국내를 대표하는 고급 한방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LG화장품연구소는 포화상태인 한방화장품 시장에서 차별화 포인트를 찾기 위해 수만건에 달하는 궁중 의학서적에 대한 기록을 뒤지고 궁중왕실의 비방이 적혀있는 수백권의 고서를 데이터화했다. 업체는 이를 통해 새롭게 발굴된 고대 왕실 여성들의 독특한 노화방지 궁중 처방을 '후'의 여러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후'의 특징은 궁중처방에 따른 피부 자생력 효과다. 출시 초기부터 '후'는 피부 스스로 힘을 갖게 하는 효과를 부각시키며 톡톡히 입소문을 탔다. 자생력을 가진 피부는 노화 진행 속도가 완화되고 유해환경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힘을 갖기 때문이다. 중년 이후 여성들의 대표적인 고민인 피부 탄력과 보습, 모공 확대 등의 문제를 개선해 주는 역할이 알려지며 브랜드 도약의 계기를 만들 수 있었다. 현재 가장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후 비첩 자생 에센스' 또한 '3대 비방'으로 불리는 독특한 궁중처방을 활용해 주목 받은 사례다. 이 제품은 출시 직후 한달 만에 매출 3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현재까지 단일 제품만으로 약 34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며 대표적인 효자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이 제품에도 '공진비단' '경옥비단' '청심비단' 등 3대 처방과 '초자하비단' 이라는 궁중처방이 들어간다. 업체 관계자는 "왕실 여인들이 아름다운 피부를 가꾸기 위해 상복한 보약 성분이 현대적 기술을 통해 접목됐음이 알려지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