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내 철강경기 봄기운 완연

세계시황 상승세 이어 국내외 수요도 증가

국내 철강경기에 완연한 봄기운이 스며들고 있다. 세계 철강시황이 뚜렷한 상승세로 돌아선 데다 국내외 철강 수요도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최근 국내 247개 철강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ㆍ4분기 철강종합경기 실사지수(BSI)가 사상 최고치인 139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 철강업체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2분기 BSI도 사상 최고인 112로 조사됐다. 이는 철강협회가 BSI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2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그동안 BSI 최고치는 2003년 4분기의 122였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며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철강협회는 중국과 미국, 유럽연합(EU) 등 전세계 철강시황의 상승세, 실수요자 위주의 수요 증가, 국내외 설비보수에 따른 공급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 철강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산 오퍼 가격이 최근 2개월간 톤당 100달러 정도 상승했다”며 “국내가격도 바닥세라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면서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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