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정진현 유니모테크놀로지 사장

"산업용 무전기 전망 밝아 올 흑자전환등 성과 기대"올해로 창업 31년째를 맞이하는 중견기업 유니모테크놀로지(옛 국제전자)의 사령탑을 선친에 이어 지난 2000년 7월부터 맡고 있는 정진현(40) 사장은 젊은 사장 답지않게 "장기적 관점에서 성과를 기대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입사후 10년 동안이나 업무를 익힌 정 사장은 지난해 상장후 첫 적자를 올해 보기 좋게 흑자로 전환해 놓을 계획이다. 2월에서 12월로 결산일이 바뀌어 영업일수가 10개월로 준 올해 약 400억원의 매출에 세후 5%, 20억원 이상의 흑자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신응용 방산장비부문 매출 약 50억원 외에 감시용 카메라와 산업용 무전기 부문에서 국내외 대기업들과 경쟁, 매출을 꾸준히 신장시켜 각각 150억원과 2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329억원의 매출에 22억원의 적자를 단기간에 만회한 것이다. 정 사장은 "감시용 카메라의 경우 최근 보급이 확대되면서 금융권, 대형 작업장 등을 중심으로 유니모가 주력하고 있는 전문감시용 고급 카메라 수요도 늘고 있다"며 "내수 부문에서만 지난해 3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올해는 50억원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휴대폰 등 이동통신단말기 보급이 늘면서 무전기 시장이 위축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한 정 사장은 대답은 "노(No)"다. "중계기가 필요 없고 사용료가 없는, 특히 언제든지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무전기 시장은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유니모가 주력하고 있는 산업용 무전기는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기술과 내구성, A/S망을 갖추고 있어 이제까지 한번도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놓쳐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창립된 무선기기산업협의회 초대회장을 정 사장이 맡게 된 것도 무선기기산업에 대한 정 사장의 비전과 애정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 사장은 "앞으로도 유니모는 산업용, 그 중에서도 부가가치가 높은 고가형 영상감시 장치 및 무선통신 응용제품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통 중견기업들에선 쉽게 볼 수 없는 각종 아기자기한 슬로건과 포스터, 게시판에 붙어있는 임직원의 칭찬릴레이 등에 대해 정 사장은 "지난 31년의 역사에다 펀(Fun)경영을 접목시켜 도전ㆍ화합ㆍ소수정예화로 경쟁력을 높이자는 경영혁신운동의 일환이다"고 설명했다. 조충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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