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산업재해 감소속 제조업 재해 발생 비율은 늘어

산업재해가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으나 제조업의 재해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제조업 분야의 산업재해 예방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 1·4분기 산업 재해자는 1만91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2,762명보다 1,848명(14.5%) 줄어들었다. 산업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도 1조5,7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9,366억원보다 18.9%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과 운수·창고·통신업의 재해자 및 재해율이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1,142명(33.3%), 589명(26.1%) 감소해 큰 폭으로 줄었다. 산업재해가 줄어든 것은 기업 구조조정으로 근로자 수가 감소한데다 안전수칙 준수 분위기가 강화됐기 때문으로 노동부는 분석했다. 이에 반해 제조업 재해율은 0.22%(5,25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0.20%(5,301명)보다 0.02%포인트 증가해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사망재해도 줄어들었으나 전체 재해중 사망을 포함한 3개월 이상 중상해 재해의 비중은 35.7%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9%보다 3.8%포인트 늘었다. 재해감소 추세속에서도 인력감축에 의한 노동강도 강화와 스트레스 증가 등으로 업무상 질병 발생자는 358명으로 지난해 동기(226명)보다 132명 늘었다. 이는 뇌·심질환자가 전년 동기보다 87명 증가한 168명 발생한데다, 난청·신체부담작업·진폐로 인한 업무상 질병자도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정재홍 기자 JJ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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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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