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한전선 오너일가 주식등 처분

1,300억 상속세 납부 마무리

대한전선 오너일가가 보유주식 등을 처분해 1,300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상속세 납부를 거의 마무리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 창업주인 고 설원량 회장의 장남인 설윤석씨는 최근 상속세 마련을 위해 일부 지분을 매각, 2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설씨는 지난달 30일 보유하고 있던 대한전선 100만주(1.4%)를 주당 1만9,850원에 장내 매각을 통해 198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오너일가가 지금까지 현금 및 부동산 매각을 통해 상속세를 납부해 왔다"며 "설씨의 대한전선 지분 매각도 상속세 마련을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전선 오너일가는 1,355억원의 상속세 가운데 1,100억원을 이미 납부했으며 내년에 나머지 260억원을 납부할 계획이다. 설씨는 이번 매각으로 지분율이 18.9%에서 17.5%로 낮아졌으며 지분을 넘긴 곳은 관계사인 삼양금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설씨는 현재 대한전선 경영전략팀 과장으로 근무하며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한편 대한전선 오너일가는 지난 2004년 9월 고 설 회장의 사망이후 모두 1,355억원의 상속세를 자진 신고해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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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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