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화폐금융론 대가 美 미시킨교수 해외고문으로 영입
한국은행이 화폐금융론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프레드릭 미시킨 미국 컬럼비아대학 교수를 해외 고문으로 영입했다. 한은이 세계 금융분야의 석학을 해외고문으로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 금융경제연구원은 오는 7월1일자로 미시킨 교수를 해외고문으로 영입하기로 하고 향후 통화정책 수립과 관련 연구분야의 자문을 받기로 했다.
정해왕 금융경제연구원장은 "한은의 통화정책을 국제 수준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석학의 자문이 필요하다"며 "화폐금융이론의 대가인 미시킨 교수를 영입해 앞으로 한은 및 금융경제연구원이 주최하는 컨퍼런스 등에서 수시로 자문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시킨 교수는 아직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화폐금융분야에서는 같은 대학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셉 스티글리츠 교수에 버금가는 석학으로 인정 받고 있다.
한은은 미시킨 교수 이외에 세계적인 석학들을 해외고문으로 영입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아시아권에서는 일본 중앙은행이 해외고문 제도를 두고서 2명의 세계 석학들로부터 자문을 받고 있다.
김민열 기자 mykim@sed.co.kr
입력시간 : 2005-04-27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