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파 등 주요 김장재료 가격이 지난해보다 내려 올 겨울 주부들이 김장비용 부담을 덜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그랜드마트가 배추, 무, 파, 고춧가루 등 12개 김장재료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4인 가족 기준의 김장비용은 11만7,000원으로 지난해 12만6,000원보다 7.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는 포기당 900원으로, 15포기를 담글 경우 지난해에는 1만8,000원이 들었지만 올해는 33%나 저렴한 1만3,500원이 든다. 배추값은 지난 7월 말까지 5톤 기준 500만∼600만원을 호가했지만, 지난달 강원도 고랭지배추가 본격 출하되면서 지금은 190만∼220만원대로 떨어졌으며 본격적인 김장철까지도 현 시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흙대파 한 단은 1,800원으로 전년대비 22%, 흙쪽파 한 단은 1,500원으로 33%씩 내렸다. 고춧가루(1.5kg)도 지난해 3만4,425원에서 2만9,850원으로 15% 떨어졌다. 청갓은 한 단에 1,300원으로 전년대비 7.6% 값이 내렸으며, 무는 개당 가격이 1,500원으로 지난해와 같다. 멸치액젓(ℓ당 2,510원), 깐마늘(kg당 5,400원)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미나리, 생강, 천일염은 작년보다 가격이 올랐다. 지난해 ㎏당 3,500원하던 생강은 올해 4,500원으로 22% 뛰었으며, 천일염은 ㎏당 850원, 미나리는 ㎏당 2,200원으로 각각 9%씩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