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국내서 석·박사 연구원, 싱가포르 게놈연구소에 초빙

최정균 KAIST 교수


KAIST는 최정균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가 싱가포르의 대표적 정부연구소인 싱가포르 게놈연구소(GIS) 책임연구원으로 초빙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최 교수는 1년에 6개월씩 KAIST와 GIS 두 기관에서 근무하게 된다. 이처럼 6개월씩 해외 기관 겸임을 허가하는 것은 국내에서 매우 이례적인 사례다. KAIST에서 석ㆍ박사 학위를 받은 최 교수는 해외에서 박사 후 과정을 밟는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국내에서 연구를 계속했다. 그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생물학 분야인 후성 유전체학에 생물정보학 기술을 접목해 유전학 분야 최고 권위지인 '네이처'에 논문 2편을 게재하는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이번 최 교수의 동시 임용은 외국 박사 학위나 박사 후 과정 경험이 없이 순수하게 국내에서 연구해 외국에 진출한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최 교수는 "KAIST의 개혁적이고 융통성 있는 정책과 국제화에 대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며 "GIS의 뛰어난 연구시설과 기반은 KAIST의 우수한 학생들에게 훌륭한 국제 경험이 될 뿐 아니라 연구에 있어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창의력과 열정을 가진 KAIST 교수진과 학생들과의 협력연구에 가교 역할을 해 세계적인 연구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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