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 유가하락 속 혼조세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격을 중단할 가능성이 거론되며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맥도널드가 예상보다 좋은 긍정적 실적을 발표하면서 블루칩과 기술주는 상승한 반면, 대형주는 하락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말에 비해 8.01 포인트(0.07%) 상승한 10,747.36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0.37(0.02%) 상승한 2,037.72를 기록했으나,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234.49로 1.71 포인트(0.14%) 떨어졌다. 거래소 거래량은 21억4천379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5억489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359개 종목(39%)이 상승한 반면 1천906개 종목(55%)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107(35%), 하락 1천906개(60%)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과 함께 사상 최고치 행진을 계속하던 국제유가가 5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선데 대해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지난 주말에 비해 1.73달러가 떨어진 배럴 당 75.30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와 함께 패스트푸드 맥도널드가 월드컵 특수로 6월 동일점포 매출이 8.1% 급증했고, 2분기 주당 순이익은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56 센트) 보다 높은 주당67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2분기 어닝 시즌에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일정부분 씻어내는 결과를 초래했기 때문이다. 맥도널드의 주가는 이날 5.08% 상승했다. 그러나 중동지역의 전운이 쉽사리 걷히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여전해 주가 상승폭은 제한을 받는 양상을 보였다. 씨티 은행은 지점 확대와 투자은행 부문의 영업 호조로 2분기 주당 순이익이 1.05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 증가했다고 밝혔으나 2.48% 하락했다. 씨티가 밝힌 주당 순이익은 톰슨 파이낸셜이 조사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인 1.06달러에 1센트 미달했기 때문이다. 앞서 뉴욕연방준비은행은 이날 7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15.6을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급등세를 보이며 기록했던 29.0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이며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0.6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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