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10 대한민국 마케팅 대상] 고객 감동·차별화 전략 빛났다

똑똑한 소비자 타깃…<br>스마트폰 혁명으로 쇼핑 패러다임 바뀌어<br>소비자 욕구 충족시키는 적극적 전략 필요



2010대한민국마케팅대상 심사위원들이 지난 15일 사회공헌대상 후보에 오른 ING생명의 서울 순화 동 본사에서 실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동호기자

스마트폰 열풍의 위세는 소매시장이라고 예외가 아니었다. 백화점·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대형유통업체들은 물론 온라인쇼핑몰들도 올해 스마트폰 주도의 스마트혁명이 쇼핑패러다임을 바꿨다는 데에 별다른 이견을 달지 않는다. 백화점이나 마트를 찾은 소비자들은 전단이나 우편광고책자(DM) 대신 스마트폰을 들고 나와 가장 유용한 쇼핑도우미로 활용했다. 집에서 나오기 전에 오늘의 쇼핑정보와 문화이벤트를 확인한다. 매장에서는 곳곳에 새겨진 QR코드를 읽고 상품정보와 모바일 쿠폰을 그 자리에서 얻어 사용하는 등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쇼핑 풍경이 펼쳐졌다. 시장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소비자들의 행태에 맞춰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도 급변하고 있다. 제품 자체의 품질과 기능성은 물론 소셜네트워크 안에서 소비자들이 구매를 통해 얻는 만족감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지 여부가 마케팅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향후 글로벌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으로 소비심리는 회복중이다. 국내 백화점 매출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0%안팎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소비가 나아지고 있다고 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의 구매패턴이 반복되는 일은 없을 것이란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내년에는 가치소비와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한 참여형 쇼핑행태가 더욱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품목에 상관없이 명품 하나쯤은 소유하고자 하는 성향이 점차 강해지고 다소 비싸더라고 구매 효용성과 만족도를 올릴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훨씬 많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올해와 같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의 개발 콘셉트와 마케팅에 참여하는 기회도 훨씬 더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정형화된 소비행태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항상 움직이는 '똑똑한' 소비자에 타깃을 맞추는 것이 급변하는 시장에서 생존하는 길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의 가치추구 욕구를 분출시키는 적극적이 방법이 요구된다고 강조한다. 이 같은 점에서 올해 서울경제가 선정한 '대한민국 마케팅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기업들은 합리적이고 비정형의 소비행태를 누구보다도 먼저 파악해 매출을 극대화한 기업들로 분석된다. 구매 가치를 올리는 제품을 개발하고 잠재된 고객 감성을 깨우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마케팅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린 유망 브랜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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