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3D' 교육용 애니·TV 다큐 제작도 활기

EBS, '냉장고 나라…' 등 27일 상암 CGV서 시사회<br>MBC '아마존의 눈물'은 10억 들여 3D 변환 열올려

EBS가 지난해 극장에서 선보인 다큐멘터리 '한반도의 공룡'의 한 장면

영화 '아바타'로 불기 시작한 3차원 입체 영상(3D) 열풍에 힘입어 TV다큐멘터리와 교육용 애니메이션의 3D 입체 영상제작이 활기를 띠고 있다. 또 제작된 콘텐츠의 일부는 극장의 대형 스크린에 걸릴 예정이다. 특히 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는 10월부터 3DTV 시험방송을 단행하고 2012년에는 유료방송에서 먼저 상용화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돼 3DTV용 콘텐츠 제작이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BS는 지난해 2월 방송됐던 애니메이션 시리즈 '냉장고 나라 코코몽'과 3D영어교육 애니메이션 '캐치 더 그래스 호퍼(Catch The Grass Hopper) 그리고 다큐멘터리 '고기들의 천국, 제주 문섬' 등 3D 방송콘텐츠를 선보이는 시사회를 오는 27일 상암 CGV에서 개최한다. 300명의 시청자를 초대해 열리는 이번 시사회에는 그동안 EBS가 제작한 다양한 장르의 3D 방송콘텐츠를 선보이고 교육 부문에서 3D방송 콘텐츠의 활용 가능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재우 EBS 콘텐츠전략부 프로듀서(PD)는 "그동안 엔터테인먼트ㆍ스포츠 등 오락 장르에 3D 방송 콘텐츠가 우세할 것으로 기대하였다면 EBS는 교육부문에서도 활용성이 높다는 것을 알릴 계획"이라며 "실제로 영어 교육에 거부감이 생기기 쉬운 유아들에게 3D콘텐츠는 흥미를 먼저 유발시켜 화면으로 빠져들게 해 자연스럽게 교육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BS는 이번 시사회를 통해 내년부터 본격화 할 것으로 예상되는 3D 방송 콘텐츠 제작기술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재우PD는 "위성방송, IPTV 등에서 먼저 상용화를 시작하면 콘텐츠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EBS는 교육용ㆍCFㆍ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3D방송 콘텐츠 80여편을 제작했으며 향후 제작 편수를 늘리면서 노하우를 축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3DTV방송의 활성화 관건은 3D영상이 주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입체영상의 안전기준 표준화에 달려있다. 오용수 방송통신위원회 전파방송관리과장은 "현재 글로벌 표준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정부는 2012년까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통해 국책 과제로 연구개발을 마칠 예정"이라며 "기술적인 표준과 아울러 사회심리학적인 차원을 아우르는 시청자 가이드라인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TV다큐멘터리의 3D 영상의 극장판 개봉도 본격화 한다. MBC의 인기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은 3D변환을 위해 1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막바지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마운틴 픽처스가 배급을 맡았으며 롯데시나마에서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EBS는 올해 말 12월 극장 개봉을 먼저 할 '한반도의 공룡 2-공룡 점박이'는 전작에 비해 3배가 넘는 총 7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3D영상으로 제작하고 있다. 또 2부작 앙코르와트도 연말에 극장에서 먼저 관객들과 만나고 TV편성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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