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회 한보특위 오늘의 쟁점(한보 청문회)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에 외압 등 추궁/1억5천만원∼7억원 진술 진위 관심9일 상오 10시부터 열리는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에 대한 청문회는 특혜대출과정에서의 외압의혹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전행장의 답변이 검찰진술을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여 맥빠진 분위기가 전날에 이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한보건설의 유원건설 인수와 관련, 『대성산업 인수쪽으로 얘기가 거의 끝나 있었다』는 박석태 상무의 검찰진술을 토대로 이 과정에서 외압실체의 여부를 놓고 이 전행장에 대한 여야의원들의 추궁이 예상된다. 그러나 이 전 행장은 한보측에서 제시한 조건이 대성측보다 유리해 한보의 유원인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답변할 것으로 예상돼 추궁과 설전이 꼬리를 물고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이 전 행장이 검찰에서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총 1억5천만원을 수뢰했다고 진술했으나 막상 정총회장은 모두 7억원을 줬다고 진술한데 대해서도 추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부분에서도 이 전 행장은 재판에 불리할 것을 우려해 『현재 대출비리사건으로 항소심에 계류중』이라는 검찰에서의 진술을 그대로 반복할 것으로 보여 청문회 무용론을 더욱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양정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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