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정찰대가 현지시간으로 7일밤 이라크 바그다드 서부의 한 도로에 버려진 미니버스 속에서 18구의 시체를 발견했다고 이라크 경찰이 8일 발표했다.
이라크 경찰의 압둘 라자크 대변인은 대부분의 희생자 몸에서 교수형의 흔적이발견됐으며 최소 2명은 총살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리자크 대변인은 시신들의 눈이 가려진 채 수갑이 채워져 있었으며 최소한 2명은 아랍계 외국인인 것으로 추정했다.
시체들로 가득한 미니버스는 바그다드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꼽히는 아미리야와 카드라를 연결하는 도로에서 발견됐다.
사신을 검안한 의사 모하나드 자와드 박사는 2명은 총살됐으며 나머지는 목이 매달려 숨졌다고 확인하고 부패 상태로 보아 사망 시기는 극히 최근인 것으로 추정했다.
바그다드 내 다른 지역에서는 이날 교수형 흔적이 있는 사체 4구와 총상을 입고숨진 2구의 사체가 추가로 발견됐다.
이라크에서는 지난 2월 22일 발생한 사마라 소재 아스카리야 사원 폭발사고 이후 시아파와 수니파 간에 유혈 보복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이라크에서는 8일 일련의 폭발로 소년 2명을 포함해 최소 6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