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고수익 ‘미니펀드’도 많네

지난 1년간 수익률 40%이상 13개 달해<BR>소형주 위주 운용…투자위험도 커 조심을


고수익 ‘미니펀드’도 많네 지난 1년간 수익률 40%이상 13개 달해소형주 위주 운용…투자위험도 커 조심을 김광수 기자 bright@sed.co.kr '작은 고추가 맵다.' 최근 들어 종합주가지수가 급등하면서 설정액이 100억원에도 못 미치는 '미니 펀드' 가운데 지난 1년간 수익률이 50%를 넘는 펀드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고수익 미니 펀드 속출=이달 26일 기준으로 설정액이 100억원에 못 미치는 펀드 가운데 지난 1년간 수익률이 40%를 웃도는 펀드는 모두 13개에 달한다. 특히 한국운용의 '골드플랜 연금주식A-1'은 지난 1년 수익률이 58.30%에 달하고 KB자산운용의 '온국민 파이팅!코리아', CJ자산운용의 '빅&세이프 프리타겟주식1', 세이에셋운용의 '세이고배당 장기증권저축', 동양투신운용의 '온국민뜻모아주식3' 등도 연 수익률이 50%를 넘어섰다. 이 펀드들의 수익률은 같은 기간의 성장형 펀드 평균 수익률(43.75%)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 이들 상품은 대부분 주식형의 편입 비중이 높은 상품으로 최근 주가 상승에 따라서 수익률이 크게 좋아졌으나 설정액이 적다는 이유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이재순 제로인 조사분석팀장은 "회사마다 수많은 펀드들이 존재하는 가운데 주력 펀드에 판매를 집중하다 보니 일부 펀드에 설정액이 몰리는 현상"이라며 "수익률이 높은 중소형 펀드에도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설정액 따라 운용방식 차이=아무래도 설정액에 따라 포트폴리오 구성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김상백 한국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규모에 상관없이 펀드마다 비슷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지만 펀드 규모가 크면 아무래도 저평가된 중소형주를 사기 힘들다"고 말했다. 반면 미니 펀드는 운용에 있어 유리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최창훈 우리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은 "중소형주 위주로 편입을 하게 되면 대형 펀드가 관심을 갖지 못하는 중소형 가치주에 투자할 수 있어 높은 수익률을 거두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 규모가 작아 운용에 있어 기동성을 발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미니 펀드 이런 점은 유의해라=높은 수익률을 노리게 되면 아무래도 리스크가 큰 것을 무시할 수 없다. 김 본부장은 "현실적으로 작은 펀드들 중에 소형주 위주로 대박을 노리는 경우가 있다"며 "투자위험을 감안하지 않고 덤벼드는 투자자는 손실을 입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이들 펀드 중에는 설정된 지 오래돼 가입이 불가능한 펀드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펀드들은 간접투자자산운용법 시행 후 약관이 변경되지 않아 판매되지 않거나 이미 공모를 끝내고 가입자들의 해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소형 펀드에 가입하려는 투자자들은 이 점을 유의하고 사전에 가입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입력시간 : 2005/07/2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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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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