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제2회 한국 창업경영인 대상] <중소기업청장상> 오뎅사께

수제어묵 사용…맛 일품·고급바 분위기도 큰 인기



이신천 대표

‘오뎅사께’는 허름한 선술집에서나 즐기던 오뎅을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인테리어를 갖춘 고급바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해 오뎅바의 변신을 주도하고 있다. 인테리어의 업그레이드만으로 오뎅바의 차별화가 완성되지는 않는다.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메뉴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오뎅바는 겨울 한 철 사업이라는 인식이 강한 만큼 사계절 내내 장사가 잘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메뉴 경쟁력은 필수. 오뎅사께는 오뎅샐러드를 비롯 해물오뎅떡볶이, 치즈계란말이, 오뎅골뱅이무침 등 소주나 정종은 물론 맥주에도 잘 어울리는 안주를 개발해 주력 메뉴인 오뎅의 계절적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가장 핵심 메뉴인 오뎅도 철저히 손으로 직접 만든 수제 어묵만을 사용하고, 국물도 일본식을 바탕으로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끊임없이 개선했다. 오뎅사께의 장점은 적은 투자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10평 규모로도 충분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비해 설비비용도 많이 들지 않는다. 주방장이 따로 필요없기 때문에 인건비 부담도 적다. 손님들이 직접 바에 설치된 오뎅통에서 직접 오뎅을 꺼내 먹기 때문에 홀서빙 인력도 1명 정도면 충분하다. 10평 정도의 좁은 공간이지만 1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어 공간효율도 좋고 인건비 부담도 적으니 당연히 수익률은 올라간다. 정종 등 가격이 다소 비싼 술을 찾는 고객도 많아 객단가도 비교적 높은 편. 입지 경쟁력만 있으면 일매출 100만원도 충분히 가능하다. 지난 해 7월에 런칭한 오뎅사께는 현재 4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10여개의 브랜드가 거의 비슷한 시기에 가맹사업을 시작한 것을 감안한다면 결코 적지 않은 숫자다. 특히 오뎅바가 일시적인 유행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하고 꾸준히 신규 출점이 이어지고 있는 점은 눈여볼 만 하다. 창업 및 점포 컨설팅 회사를 8년간 경영하면서 총 2,000회 이상 창업자들과 상담을 진행했다는 (주)SCF의 이신천 사장은 “프랜차이즈의 경우 가맹점주의 노력 못지 않게 본사의 지원 및 관리가 중요한데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차별화된 메뉴와 체계적인 가맹점 관리, 신제품 개발의 지속적인 지원,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가맹점의 성공적인 운영을 돕겠다”고 말했다. (02) 525-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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