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프전문업체인 대성산업(대표 이복용)이 20년동안 그대로 사용되던 모노플렉스펌프와 기어플렉스펌프의 개량품을 선보였다.모노플렉스펌프는 특수고무재질의 임펠러날개가 굽혔다 펴졌다 하며 액체를 빨아들이고 내뱉는다. 대성제품은 흡입구와 토출구를 타원형으로 만들어 기존 해수펌프에 달려 있던 망을 없애 슬러지(찌꺼기)가 걸려 고장나는 것을 방지했다. 또 원심력에 의해 액체가 잘 토출되도록 설계됐다.
특히 흡입거리가 9M나 되며 다양한 점도(粘度)의 액체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공기빼기나 물채우기 및 별도의 풋밸브(FOOT VALVE)도 필요없다.
내측기어와 외측기어가 금속으로 되어 있어 금속끼리 부딪치며 마모가 발생하는 기어펌프의 단점을 개선한 제품도 내놓았다. 대성은 외측기어를 특수고무로 코팅하고 내측기어는 용제(溶劑)에 따라 아스틸 등으로 만들었다.
이에 따라 고속회전이 가능하고 소음이 없으며 물같은 점성이 없는 액체도 고압이송이 가능하다. 이 폄프는 약품이나 고추장·된장 같은 식품류, 윤활류·석유 등을 보내는데 적합하다고 대성측은 설명했다.
대성산업은 대성산업펌프의 판매전담 회사로 지난해 3월 설립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LG전자·화학,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제품을 납품하면서 7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폐수처리장·염료업체 등으로 영업활동을 넓여 1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02)634-7335【박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