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 단지 어때요] 성남동 금호어울림

'분당 생활권' 강남 접근성 뛰어나<br>옛 올림픽아파트 재건축 507가구 내달 입주<br>성남IC 가깝고 인근에 중원구청 위치 '요지'<br>32평 3억7,000만~4억원선…거래는 뜸해



8월 입주를 앞두고 마무리공사가 한창인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금호어울림은 분당신도시 생활권이란 점이 눈길을 끄는 단지다. 옛 올림픽 아파트를 재건축한 것으로, 507가구의 중급 규모 단지지만 단지 바로 앞이 중원구청이고 아파트 담장너머가 성남종합운동장인 요지다. 분당신도시 북쪽과 거의 맞닿아 있다시피 한데다 성남대로는 물론 성남-광주간 3번국도, 외곽순환고속도로 성남IC가 지척이어서 서울 강남권이나 외곽지역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다만 지하철8호선 모란역을 걸어서 오가기에는 다소 먼 것이 흠이다. 성남3공단 인근이지만 공단 일대가 아파트형공장으로 탈바꿈하고 있어 주거여건도 그리 떨어지지 않는다. 층고가 15층으로 높지 않지만 단지 주변에 시야를 가로막을 만한 고층건물이 없어 답답한 느낌을 주지 않는다. 대부분 동이 남향으로 배치돼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한 점이다. 아파트 내부를 들여다 보면 2m의 광폭발코니로 설계해 공간활용도가 높은 점이 눈에 띈다. 24평형에는 소형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2개의 욕실을 배치한 점도 특징이다. 평형에 관계없이 모두 전면에 침실 2개와 거실이 자리잡는 3베이를 채택해 최근 선보이고 있는 평면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32ㆍ43평형에는 안방과 욕실 사이에 드레스룸을 두는 등 수납공간은 넉넉한 편이다. 분당신도시와 인접해 있고 새 아파트라는 점 때문에 시세는 평당 1,200만원 안팎으로 평당 1,000만원 안팎인 기존 성남시내 아파트보다는 다소 높게 형성돼 있다. 24평형이 2억3,000만~2억6,000만원, 32평형은 3억7,000만~4억원선이다. 입주를 앞두고 매수 문의는 있지만 전반적인 주택거래 침체 탓에 실제 거래가 이뤄지는 경우는 드물다는게 이 일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이 지역 스피드공인 강형모 사장은 “성남시의 특성상 실수요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다 보니 24ㆍ32평형이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전세가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거래가 이뤄지진 않고 있지만 24평형이 1억4,000만~1억5,000만원선으로 기존아파트보다 4,000만~5,000만원 정도 높다. 32평형 역시 1억8,000만~2억원선으로 비교적 높게 형성돼 있다. 이처럼 전세가가 높은 것은 무엇보다 분당생활권이란 점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 L공인 관계자는 “분당보다는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전세를 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주변에 벤처기업이 많다 보니 수요도 많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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