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獄中 월드컵' 호주가 브라질에 2-0승

`호주가 강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2-0으로 물리쳐 탈락시켰다' 사상 처음 월드컵축구 본선에 진출한 호주 축구팬들이 바랄 법한 소식이지만 이러한 전적은 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교도소 대항 월드컵'에서 나온 결과라고 독일 dpa통신이 아르헨티나 내무장관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내무부는 2006 독일월드컵에 맞춰 `교도소 대항 월드컵'을 기획, 각교도소 재소자들로 32개팀을 만들고 출전국의 유니폼도 입혀 토너먼트 형식의 경기를 벌이고 있다고.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교도소에서 삼엄한 경비 속에서 치러진 경기에서 호주가 브라질을 2-0으로 완파하는 `파란'을 일으켰고 개최국 독일은 강호답게 에콰도르를 5-2로 꺾었다. 또 코스타리카는 폴란드를 눌렀고, 주최국 아르헨티나는 코트디부아르를 제쳤다. 오는 7월 중순 결승을 치르게 되는 이번 대회 우승국은 트로피와 메달을 수여받고 소속 선수들은 사면에서 우선 순위가 주어진다. 훌륭한 경기 매너를 지킨 선수에게 주는 `매너상'도 있기 때문에 폭력 등 별다른 소요사태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고 내무부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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