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소비자물가는 내년에 3.2%까지 상승하나 이후에는 평균 2%대에 머물고 실업률도 2006년 이후 4.0%대로 안정될 것으로 예측됐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22일 오후 대한상의에서 공청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한국경제 전망」을 제시했다.
이번 KDI 경제전망은 정부가 마련하고 있는 「한국경제 중장기 비전」 중 일부로 작성된 초안이며 앞으로 공청회 내용 등을 반영한 후 내년 1월 국민경제자문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안이 발표된다.
KDI는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인구증가율 감소, 노동시간 단축 등에 따라 90년대 6.7% 수준에서 2001∼2010년에는 5.1% 수준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0.8%에서 내년에는 3.2%까지 높아지지만 2001∼2005년 2.5%, 2006∼2010년 2.0% 등 2%대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측됐다.
실업률은 2001∼2005년 연평균 4.5%, 2006∼2010년 4%대로 안정되지만 외환위기 이전의 3%대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KDI는 이와 함께 조세부담률이 99년 18.6%에서 2010년 21%로 상승하고 이같이 세입이 증대함에 따라 2004년에는 균형재정이 달성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국가채무는 99년 말 94조2,000억원에서 점차 증가하다 2000년대 중반 이후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의식기자ESAHN@SED.CO.KR
전용호기자CHAMGI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