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北,"소 폐사 남북간 오해가셨다" 문건 보내와

康仁德 통일부장관은 22일 "지난 6월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보낸 통일소 일부 폐사원인에 대해 북한 아.태평화위가 `북남관계기관들사이에 오해가 가셨다'는 내용의 문건을 지난 16일 전해왔다"고 말했다. 康 장관은 "북측 문건에서 말한 남북기관이 분명히 남북당국이라고 한다면 鄭씨의 소떼 5백1마리 추가지원을 위해 명분상 큰 걸림돌이 제거되는 것"이라고 말하고"베이징에서 귀국하는 金潤圭현대건설사장의 보고를 받은후 정부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아태평화위 서기장 강종훈의 명의로 현대그룹 金潤圭단장앞으로 보낸 이문건은 "북남관계기관들 사이에 소폐사문제에서 오해를 가시게 되였으며 우리와는아무런 관련도 없는 문제라는 것이 명백해졌다"고 지적, 소폐사 논란이 사실상 종결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康 장관은 "북측 문건의 `북남관계기관'이라는 표현은 북측 내부 논의를 거친것으로 지난 9월 21일 평양방송에서 남한의 통일부와 안기부가 불순물을 먹여 폐사케 했다는 기존 입장에 비해 상당히 변화된 것"이라며 "북한에 대해 1백% 모두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이 현실인만큼 북한의 태도변화를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康 장관의 이같은 언급은 북측 문건을 계기로 통일소 폐사 논란을 매듭지을 방침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康 장관은 특히 북한의 폐사 주장과 관련해 공동조사 또는 잘못에 대한 해명을요구했던 기존의 정부입장 변화에 대한 일부 비판 여론을 의식한듯 "한 두가지 조처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이날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어 통일소 폐사를 둘러싼 남북간 논란 종결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康장관은 "다음주 판문점을 통과해 鄭周永씨가 재방북하는 방안을 현대측이 북과 협상중이나 아직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다"며 "鄭씨 이외의 가족들은 지난 6월처럼 베이징을 거쳐 북한에 들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그는 "鄭씨가 재방북하면 그에 상응하는 북한 인사를 만나겠지만 金正日 총비서 면담여부를 비롯한 구체적인 일정은 金사장이 돌아와야 알 수 있다"며 "금강선관광선 첫 출항일도 鄭씨가 재방북한 뒤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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