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육사31기) 신임 합동참모의장이 5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집무에 들어갔다.
김태영 국방장관 주관으로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연병장에서 열린 합참의장 이ㆍ취임식에서 한 신임 의장은 “뼈를 깎는 심정으로 기본이 튼튼한 군대, 강한 군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 확립과 현존 및 미래위협에 대비한 효율적 방위역량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 의장은 또 “천안함 피격사건은 동북아 지역의 안보구도를 냉철하게 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적이 감히 도발을 생각할 수 없도록 군의 태세와 의지를 확고하게 다짐으로써 국민들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강군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의장에게 바통을 넘겨준 이상의(육사 30기) 전임 의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군의 은혜를 많이 받았지만 보답을 못 하고 가는 게 아쉽다”며 40년간의 군생활을 마감하는 심경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달 명예훼손 혐의로 일부 언론사를 고소했지만 결국 취하하기로 했다”며 “군을 나가면서 마음에 앙금을 남기고 싶지 않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