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을지병원 최도연교수] '자라고추' 어릴때 고쳐야

을지병원 비뇨기과 최도연 교수는 『작게 보이거나 숨어있는 듯한 성기는 실제 왜소한 것이 아니라 「함몰음경」으로 치골 윗부분에 파묻혀 있기 때문』이라면서 『움츠러든 자라목과 비슷해 「자라고추」로 불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치골이란 성기 윗부분에 만져지는 넓적한 뼈를 말한다.최교수에 따르면 자라고추는 태어날 때부터 그런 경우도 있지만 비만때문에 오는 경우도 많다. 뚱뚱한 어린이들의 경우 복부에 지방이 너무 많아 음경이 치골상부에 파묻힌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자라고추의 치료여부를 놓고 논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눈에 띄게 작다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은후 치료를 시도하는 것이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라면 다행이다. 하지만 음경이 치골밑 살속으로 말려 들어 간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치료법은 간단하다. 치골상부의 지방을 적절히 제거하고 음경이 치골밑의 살속으로 다시 말려 들지 않도록 조치를 하는 것이 치료의 기본이다. 수술후 1~2일간 입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겨울방학을 이용하면 한결 수월하다. 약간 자국이 남지만 자라면서 음모에 가려지기 때문에 신경쓸 필요가 없다. 치료시기에 대해 여러가지 의견이 있지만 새 친구들과 많이 사귀는 초등학교 저학년때가 가장 적절하다. 최교수는 『함몰음경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피부에 염증이 생기기 쉽고 열등감에 빠질 수 있다』면서 『아이가 원한다면 초등학교 이전이라도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상영기자SANE@SED.CO.KR

관련기사



박상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