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동시다발 악재 '증시 공습'

유가·실적·과세說 겹치며 코스피·코스닥 30P이상 급락<br>사이드카 올 첫 발동…이틀새 시총 37兆사라져




동시다발 악재 '증시 공습' 유가·실적·과세說 겹치며 코스피·코스닥 30P이상 급락사이드카 올 첫 발동…이틀새 시총 37兆사라져 온종훈기자 jhohn@sed.co.kr 관련기사 • "펀더멘털 튼튼… 대세상승 기조는 여전" • 급락장··· 대응 전략 어떻게 • 장후반 낙폭 축소되자 객장 표정 "안도" • 美기술주 실적부진에 "팔자" 확산 주식시장이 18일 동시다발적인 악재의 ‘대공습’을 받았다. 코스피지수는 36포인트나 급락하면서 1,350선으로 밀렸고 코스닥지수도 31포인트 하락해 700선 붕괴위기에 몰렸다. 특히 장중 한때 코스피ㆍ코스닥지수 모두 50포인트 넘게 폭락하기도 했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스타지수 선물이 급락, 기관의 프로그램 매매를 5분간 정지시키는 ‘사이드카’가 올들어 처음 발동되기도 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지수상승에 따른 두려움이 커진 가운데 ▦유가 급등 ▦인텔ㆍ야후의 실적부진에 따른 미 증시 하락 ▦일본 증시의 ‘호리에 쇼크’ 등 국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급락장세가 연출되고 있다며 이날 낙폭이 워낙 커 ‘블랙 웬즈데이(검은 수요일)’라고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부터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이어지면서 전날보다 36.67포인트(2.64%) 하락한 1,352.91포인트, 코스닥지수는 31.02포인트(4.20%) 떨어진 708.0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 낙폭은 지난 2004년 5월17일 이후 1년8개월 만의 최대치이며 코스닥지수 낙폭은 2002년 7월22일 이후 3년6개월 만에 가장 컸다. 또 이날 코스닥시장 하락종목 수는 793개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이로써 연 이틀 동안 코스피지수는 5% 가까이, 코스닥지수는 6% 이상 주저앉았다. 이 같은 급락세로 양 시장의 시가총액은 이틀 동안 753조원에서 716조원으로 줄어들어 37조원이 허공으로 날아가버렸다. 전문가들은 이번 이틀간의 폭락장세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돼 당분간 추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위험관리를 당부했다. 전병서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악재가 겹쳐 조정이 다소 큰 폭으로 나타났다” 며 “조정 이후 시장의 방향성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 만큼 당분간 지수 흐름을 지켜보면서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도 동반 폭락했다. 특히 일본 증시의 경우 매도주문이 폭주하면서 시스템 과부하가 우려되자 오후 들어 주식거래를 전면 중단시켰다. 또 대만 등 다른 아시아 증시도 줄줄이 하락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전일 3.7%나 급등하면서 배럴당 66달러선을 넘었으며 산유국들의 정세불안으로 유가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1/1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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