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휴대폰 등 4부문 1위/공정위,독과점사업자 지정고시

삼성전자가 올해 휴대용 무선전화기, 냉장고, 컬러TV 브라운관, 진공청소기 등의 제품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2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휴대용무선전화기 시장에서 96년 매출액 1위였던 모토롤라반도체통신을 따돌렸다. 냉장고, 진공청소기, 석유난로 제품에서도 숙적 LG전자를 제치고 점유율 1위 업체로 부상했다. 삼성전관도 컬러TV 브라운관 시장에서 오리온전기를 따돌렸다. 삼성은 대부분 제품에서 간발의 차이(1∼2%포인트)로 상대방을 앞섰지만 냉장고는 2위 업체와 10%포인트 가량의 점유율 격차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조선맥주가 OB맥주를 제치고 맥주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올라섰다. 공정위가 발표한 98년 독과점사업자 지정·고시에 따르면 전년에 이어 계속 지정된 1백15개 품목중 맥주·냉장고·기름보일러·컬러TV 브라운관 등 16개품목에서 시장점유율 순위가 자리바뀜을 했다. 96년 참치통조림 시장점유율 3위였던 사조산업과 카메라시장 2위였던 현대전자는 독과점사업자 대열에서 각각 탈락했다. 버스부문에서는 대우중공업이 독과점사업자에서 빠지고 쌍용자동차가 3위 업체로 진입했다. LG화학은 종이기저귀 시장에서 3위, LG정보통신과 LG전자는 휴대용무선전화기 시장에서 점유율 공동 3위를 기록하면서 독과점사업자가 됐다. 만도기계는 차량용에어컨 부문에서 한라공조, 두원공조에 이어 독과점사업자가 됐다. 오렌지주스와 경유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업체인 롯데칠성음료, 유공과 동일계열인 롯데삼강과 선경도 독과점사업자로 지정됐다. 독과점사업자는 연간 국내 총공급액이 1천억원이상이고, 상위 1개사의 시장점유율이 50%이상이거나 상위 3개사의 점유율이 75%이상인 경우 지정된다. 점유율이 10%미만인 사업자는 상위 3개사에 포함되더라도 제외되지만 계열사가 상위 3개사에 포함된 경우 점유율과 상관없이 독과점사업자에 포함된다.<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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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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