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동보일러·정일공업(서경 25시)

◎경동보일러/로보트보일러 부도로 올실적 대폭호전설/“반사익 과장… 공격경영 내년께나 성과”경동보일러(대표 최병숙)가 지난 4월 로보트 보일러의 부도로 인해 시장점유율이 크게 확대, 올해 실적이 크게 나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소문의 내용은 지난 4월 로보트 보일러가 경영난으로 쓰러짐에 따라 이에따른 반사이익으로 올해 경동보일러의 시장점유율이 라이벌사인 로케트 보일러 수준(대략 40% 수준)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대해 3일 경동보일러의 회사관계자는 『로보트보일러의 시장점유율은 가스 및 기름 보일러를 합쳐 5%도 되지 않는다』며 『자사가 반사이익을 입었다는 것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관계자는 『현재 경동보일러가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방침인 것은 사실이나 구체적인 성과는 내년쯤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아파트 미분양이 점차 해소되고 지방에 도시가스공급이 확대될 경우 보일러 업계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나아질 것』이라며 『중국 북경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사업확대를 꾀하고 있는 경동보일러의 주가가 꾸준한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회사측에 따르면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1천2백19억원)보다 19.7% 늘어난 1천4백60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35% 늘어난 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강용운 기자> ◎정일공업/자체개발 차에어컨용 냉매 위험성 논란/“불에 타지만 미충돌시험서 안전성 입증” 정일공업(대표 엄기철)이 개발한 신냉매가 위험성 논쟁에 휘말렸다. 정일공업은 오존층을 파괴하지 않는 새로운 냉매를 개발, 자동차 에어컨용으로 시판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모방송사에서 『이 냉매가 불에 잘타는 성질이 있어 자동차 사고시 위험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가면서 안정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관련 정일공업의 김선진 부장은 『이번에 개발된 신냉매는 천연가스를 주원료로 사용했기 때문에 불에타는 성질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지만 『신냉매와 같은 천연가스 계열(하이드로카본 계열)의 냉매를 미국의 연구기관(아서D리틀 연구소)에서 실험한 결과 자동차 충돌시 화재발생 확률은 1천만분의 3, 가스누출에 따른 화재발생 확률은 1천만분의 1정도로 매우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모방송사의 보도내용도 인위적으로 신냉매를 유출시켜 불이 붙는 것을 확인한 것일 뿐 실제 충돌시험을 한 것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정일공업은 월간 4백­5백만톤의 신냉매를 생산, 판매해 연말까지 50억원, 98년에는 2백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게획을 세워놓고 있다. 현재 냉장고, 에어컨 등에 사용되는 냉매제품의 세계시장규모는 5조8천억원대에 달하며 국내시장 규모도 3천5백억원대에 육박한다.<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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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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