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90년이후 상장기업 현주가/절반이 주식공모가 밑돌아

◎205사중 110개만 상회최근의 주가 폭락 여파로 지난 90년이후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절반 가량은 현재 주가가 공모가격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 종가기준으로 지난 90년이후 최근까지 상장된 총 2백5개 기업의 주식 공모가격 대비 현재 주가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40%인 81개사 주가가 주식공모가격 밑으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조사대상 기업의 53.7%인 1백10개사만이 현재 주가가 주식공모가격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중 신규 상장된 14개사의 주식은 해당기업이 합병 또는 부도 등으로 상장 폐지당해 휴지로 변함에 따라 사실상 90년이후 상장된 기업의 절반가량은 현재 주가가 주식공모가격 이하로 떨어진 셈이다. 특히 대농, 기산 등 19개 종목은 현재 주가가 주식공모가격의 절반이하로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국내 경기의 장기 침체 여파와 기아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올들어 주가가 폭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별로는 대농의 주가가 28일 현재 4백90원으로 하락, 주식공모가격 1만원에 비해 1주당 9천5백10원(주가 하락률 95.1%)이 떨어져 주가하락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기산(공모가 대비 주가하락률 90.93%), 태화쇼핑(〃 86.55%), 기아특수강(〃 84.22%), 동성제약(〃 83.46%), 해태유통(〃 78.08%)의 순으로 나타났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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