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기지 이전' 백지화에 軍 건축허가 거부인천 송도매립지의 정보화 신도시 조성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안상수 인천시장이 지난 6ㆍ13 지방선거때 종전의 '송도 미시일 기지의 영종도 이전'을 백지화 하겠다고 공약한 이후 군부대에서 송도신도시내 건축허가에 동의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해 놓았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당시 최기선 전 인천시장 임기때 미시일이전을 전제로 송도신도시 건설계획을 세워 놓고 아파트건설업체와 기업체 및 공공기관 등에 토지를 매각 또는 입주신청을 받아 놓은 상태다.
이에 따라 최근 송도신도시내 테크노파크 입주가 확정된 29개 업체가 건축허가신청을 냈으나 군부대에서 미시일기지 이전때까지 건축 동의를 보류한다며 건축허가 동의를 내주지 않고 있어 건물신축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 매립이 끝나 기반시설 공사가 진행중인 2ㆍ4공구 176만평에는 에이즈백신 개발사인 미국 박스젠사를 비롯 바이오산업, 소프트웨어, 전자, 정보기기, 신소재개발 업체등이 입주하게 될 지식정보산업단지와 컨벤션센터, 쇼핑시설, 고층 빌딩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와 국방부는 송도 미사일기지를 영종도로 이전하기로 합의하고 미사일 이전이 시작될때부터 송도신도시내 건축허가를 내주기로 각서를 체결했었다.
그러나 시가 지난 6월말 미시일기지의 영종도이전을 전면 유보하자 국방부는 인천시와 합의한 내용을 위반했다며 건축민원에 대한 협의를 거부하겠다고 나섰다.
이로 인해 올 5월 송도신도시내 아파트용지 20만여평을 매입, 연내 아파트분양을 추진하고 있는 건설업체들 역시 미시일기지문제로 사업승인자체가 어렵게 됐다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영종도 주민들은 "미사일기지 위치 선정 결정권을 갖고 있는 국방부가 모든 책임을 인천시에 떠 넘기려 하고 있다"며 국방부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미시일기지영종도 이전에 반발하고 있어 송도신도시건설과 미사일기지 이전문제는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김인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