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월가 낙관론자, 비관론으로 돌아서"

월가의 대표적 낙관론자인 푸르덴셜에쿼티그룹의 에드 컨(Ed Keon) 전략가가 비관론으로 돌아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컨 전략가는 주식 55%, 채권 35%, 현금 10%로 포트폴리오를구성할 것을 권유하면서 S&P 500 목표지수를 종전 1,530에서 1,350으로 내려 잡았다. 컨 전략가는 작년 7월만 해도 인플레이션 완화을 비롯해 기업실적 호전, 경제성장 지속, 자연재해의 부재 등으로 주식시장이 호황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식비중을 100%로 높일 것을 권유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은 이런 요인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생산성은 낮아지고 있는 반면 임금과 에너지 가격은 높아지고 있다는게비관론의 주요 근거다. 또 에너지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이익은 거의 '제로(0)'를 향해 가고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1996년부터 월가의 대표적인 낙관론자로 꼽혀온 컨 전략가는 이로써 블룸버그의서베이에 응하고 있는 15명의 전략가 가운데 네번째로 강도가 높은 비관론을 펼치게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최대 비관론자는 메릴린치증권의 리차드 번스테인 전략가로, 그는 주식 비중 40%를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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